항상 배가고픈 MIRENia의 노멀커플 중심 블로그. 요즘 때아닌 로맨스붐
by MIRENia
태그 : 발해출판사
2009/01/09   감상> [대조영] 하이힐 (2009.01) [1]
2008/04/30   감상> [조례진] 라이벌(2006.05) [1]
2008/03/24   감상> [박은명] 화려한 연애(2007.04)
2008/03/12   감상> [황진순] 라면과 스테이크 (2007.12)
2008/02/25   감상> [문현주] 그 여자의 세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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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대조영] 하이힐 (2009.01)
하이힐

저자: 대조영
출판사: 발해출판사 / 출판년도: 2009. 01. 09
가격: 9,000원
ISBN: 9788963210605

□ 읽은날: 2009/01/08
□ 만족도: ★★★★★



진심으로 사랑하고 지극정성으로 보필한 성환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은 나은. 몸도 마음도 만신창이가 된 그녀의 앞에 오만하고 강한 남자 희재가 나타난다. 그는 나은을 도발하며 그녀를 비참하게 만든 두 사람에게 복수하기 위한 '게임'을 제안한다.촌스럽고 언제나 주눅들어있던 '착한여자' 나은은 냉혹하고 가차없는 희재의 지도하에 당당하고 화려한 '독한 여자'로 거듭나게 되는데.

자신의 파트너 아란이 잘난 거 하나 없어보이는 성환을 선택한 것에 자존심이 무너진 희재. 그는 자신이 조롱하던 여자 나은을 이용해 아란에게 그 수모를 되갚을 계획을 세운다. 나은은 그의 기대 이상으로 빠르게 변화해 나가고 그의 계획대로 아란과 성환의 관계는 무너져 간다. 그러나 예상 밖의 사항이 있었으니, 변화한 것은 나은 뿐만이 아니었는데...



예약구매한지라 정식발매일보다 빨리 받아본 2009년 1월 최신간 대조영님의 로맨스소설 하이힐입니다.
아 이렇게 별5개를 남발하면 안되는데... 그런데 진짜 재미있어서 손에서 놓지 못하고 읽었습니다.
실은 이 책이요... 원래 다른 책 사는데 송료 안내려고(로망띠끄에서는 15,000이상 구매해야 송료무료) 하나 더 끼워살 책 찾던 중 어떤분의 연재시 재밌었단 글에 혹해서 같이 지른 책이었어요. 작가님도 잘 모르고 내용도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대박일줄이야...

우선 기승전결 뚜렷하고 탄탄한 구성, 거침없고 긴장감 있는 전개가 책을 손에서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불필요한 사건이나 묘사가 일절 없으면서도 설명이 부족하거나 누락된 부분 또한 없습니다. 나은의 변화를 주축으로 한 성환+아란 커플에 대한 복수와 희재의 변화를 주축으로 한 나은/희재 두 사람의 관계변화와 진전이라는 큰 두 사건이 어느쪽도 흐지부지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됩니다. 전개 자체가 스피디함에도 불구하고 사건 전개나 주인공들의 감정변화 면에 있어서 급작스럽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 적당히 농밀한 정사씬 또한 적절한 타이밍에 위화감 없이 글에 녹아들어 있습니다.

설득력있으면서도 매력적인 캐릭터 설정과 일관성 있는 캐릭터 묘사 또한 일품입니다. 나은도 희재도 글이 전개됨에 따라 큰 변화를 겪게 되나 기본적인 본질(이자 매력)은 그대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두사람의 관계 또한 초반부를 제외하고는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교환적이며 포지션 또한 서로 대등합니다.

이 책의 기본골격은 일종의 마이페어레이디입니다. 상류층 모임에서 철저히 무시당한 아웃사이더였던 여주인공 나은은 희재의 독한 훈련과 자본력으로 완전히 탈바꿈 됩니다. 어떻게 보면 흔한 소재입니다만 여주인공 나은의 극단적인 상황과 까칠함을 넘어서 독하고 이기적인 남주인공 희재의 캐릭터 때문에 그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습니다. 책의 제목 '하이힐'은 여주인공 나은의 목표이자 고통스런 훈련과정 그 자체이기도 하며, 이윽고 목표에 도달한 당당한 그녀를 나타내는 결과가 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제목과 내용이 합치하는 작품에게 완성도면에서 추가점을 상당히 주는 편)

결론적으로 정말정말 만족스러웠던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희재가 적게는 수천만, 크게는 억대로 추정되는 자금과 노력을 들여 게임을 시작하는 데에 동기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은 들었으나 그 외에는 정말 딱히 단점을 찾기 힘든 글이었습니다. 작가님 다른 작품들은 찾아보니 좀 별로인 모양인데 그래도 한 번 찾아읽고 싶을 정도의 퀄리티네요. 로망띠끄에서 구입시 외전이북을 제공한다는데 외전이북의 내용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


(Last Updated 2009.01.09)
by MIRENia | 2009/01/09 11:23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1) |
감상> [조례진] 라이벌(2006.05)
라이벌

저자: 조례진
출판사: 발해출판사 / 출판년도: 2006. 05. 26
가격: 9,000원
ISBN: 8958383208

□ 읽은날: 2008/04/21
□ 만족도: ★★★★★



언젠가 이헌 그 자식을 이기고 말겠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31년간 줄곧, 휘경에게 있어서 옆집아이 이헌은 라이벌이었다. 남자인 것도, 뭐든지 그녀보다 잘하는 것도, 반반한 얼굴도, 선심쓰는 듯한 호의도, 그녀의 도전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도 맘에 들지 않는다. 오늘도 31세 미모의 엘리트 강력계 소속 검사 휘경은 언제나 그녀보다 한발 앞서가 있는 이헌을 꺽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 재수없는 자식이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걸까.

준수한 외모에 냉철한 가면의 무뚝뚝한 수재 마약과 소속 검사 이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휘경과 달리 언제나 무덤덤해 보이는 그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바짝바짝 타고 있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라이벌로만 인식되는 남자의 비애를 아는가?
대체 언제 시작된 건지 모를 휘경에의 연정. 도피도 해보고 다른 여자도 사귀어보려 했으나 끈질긴 인연만큼 그의 마음도 한결같은데. 휘경을 포기할수도, 그녀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다가갈 수도 없는 그의 사랑의 행방은 과연?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를 깨트리고 싶지 않아 오히려 소극적이 되어버린 두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한다는 소꿉친구물의 전형공식을 따르고 있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사놓고 미루고 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빌려본 같은 작가분의 '샹그리라'가 꽤 재미있었던지라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오오 사두길 잘했다!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우선 설정부터가 잘난 두 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이 비록 이성에 대한 감정은 아니었으나 끊임없이 이헌을 의식하며 뭐 하나 지고싶지 않아하는 휘경도 귀여웠지만, 이헌은 더 귀엽고 멋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혼자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휘경과 대조적인 무뚝뚝한 완벽초인 이헌을 보면서 얘네 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되려나 했는데 그게 다 내숭일 줄이야! 휘경의 언동 하나하나에 동요하면서 고요히 사랑을 불태우는, 그러면서도 연적에 대한 견제 또한 잊지 않는 이헌이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휘경이 이헌을 남자로 인식하는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뭐 휘경에게 있어서의 이헌의 존재감 또한 어마어마했기에(라이벌의식이긴 했지만 언제나 휘경의 머릿속을 온통 메우고 있었던 것은 이헌이었으니까요)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감정을 죽이고 절제된 행동만 하던 이헌이 연인관계로 발전 뒤 강하게 나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만, 오래 참았으니 터질때도 되었다 생각하며 오히려 더 부추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맛으로 로맨스 보는거죠^^

솔직히 내용을 보고 처음엔 아니 이게 왠 S.A 싶었는데 (※ 만년2등의 괄괄한 성격의 여주인공이 항상 1등만 하는 남주인공을 꺽겠다고 열올리고, 남주인공은 무시하는 척 하고 있으나 실은 여주인공을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내용의 일본 만화) 솔직히 S.A보다 훨씬 더 재밌었어요. 주인공이 성인남녀이다보니 로맨스도도 높고 진한 묘사도 많았거든요(←야)

어쨌든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한권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흥미진진했지만 글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고 분량도 적절해서 몰입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내용의 깊이도 딱 적당하고 소재도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 개성적이고 에필로그도 깔끔했습니다.
자신있게 별 5개 추천~! 기회되시는 분은 꼭 읽어보세요!


(Last Updated 08.04.30)
by MIRENia | 2008/04/30 09:20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1) |
감상> [박은명] 화려한 연애(2007.04)
화려한 연애

저자: 박은명
출판사: 발해출판사/ 출판년도: 2007.04
가격: 9,000원
ISBN: 9788958384694

□ 읽은날: 2008/03/17
□ 만족도: ★★★



'시작이 나빴던거야.' 정신을 차려보니 게이 역할 전문 배우로 낙인찍힌 남자 서규현. 사람들의 오해와 선입견, 게이 역할만 일자리로 들어오는 지금 상태 등 모든 것이 지긋지긋해진 그는 은퇴를 선언하고, 그의 소속사는 그를 붙잡기 위해 일반 영화에의 출연을 제안한다.

연기생활 8년차의 정상급 인기여배우 이단아. 한때 국민애인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를 자랑하였으나 그녀를 이용하고는 버린 신인 남우 태성과의 스캔들로 인해 인기가 추락한 상태의 단아는 재기를 위해 규현의 상대역을 뽑는 오디션에 지원한다.

여러 차례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순수하고 상처받은 단아를 사랑하게 된 규현. 그러나 태성에게 크게 상처받은 단아는 규현의 마음을 받아들이길 거부하고. 이런 두 사람의 사정을 모르는 소속사측에서는 영화의 홍보를 위해 두 사람에 대한 가짜 스캔들을 만드는데...


연예계물 같아서 빌려온 국내로맨스 소설. 책 뒤 소개글을 보고 가짜 스캔들을 계기로 팅기는 여주와 들이대는 남주가 조금씩 가까워지는 내용인 줄 알고 빌렸습니다. ....전혀 예상과는 다른 내용이었지만요.

솔직히 연예계를 배경으로 적당히 밀고당기는 연애를 기대했던지라 기대치가 높았던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기대보다는 못한 작품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독특한 소재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작중에서 전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해야할까요. 무엇보다도 정상급 여배우면서도 어울리지 않게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으며, 그렇기에 이용당하고 버림받았다는 설정의 여주인공 단아가 가장 어설프게 묘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작중에서 순수하고 상처입은 측면만을 강조하고 있다 보니 정상급 여배우는 커녕 아방한 햇병아리 연기자로 보여집니다.
게다가 규현의 상대역 배우를 결정하기 위한 의미불명 오디션에 어이상실. 연기테스트도 아니고(연기테스트여도 신인 여배우랑 8년차 대여배우라는 조건에서 이미 게임셋인데;; ) 제한된 조건하에서 적당히 행동하라 해 두고 규현에게 맘에드는 배우를 고르라니... 무슨 신부감 고르기도 아닌데 말입니다. 게다가 책 뒤의 소개에서 중요한 것 처럼 언급되는 가짜 스캔들도 거의 비중이 없었습니다.

딱히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없지만, 그래도 이 소설을 끝까지 볼 수 있었던 이유를 꼽자면... 남주인공인 규현의 단아를 향한 일편단심 순애보 때문이랄까요. 그녀에게 반해서 한결같이 그녀만을 바라보고, 그녀를 위해 자신의 희생을 주저치 않는 그 모습이 좋았습니다. 원래 로맨스는 이런 맛으로 보는 거라서요♡
또한 과거의 관계를 질질 끌지 않는다는 점도 괜찮았습니다. 단아가 진심으로 전 애인 태성을 사랑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그녀를 이용하려는 태성의 뻔뻔스런 태성의 요구에 흔들리지 않는 점이라던가, 그녀를 위한 규현의 희생을 깨달았을 때의 주저없는 행동 등이 깔끔하여 마음에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딱 중간정도의 작품이었습니다. 여주에게 올인하는 남주를 좋아하신다는 작가분의 사상은 마음에 들지만, 재미있거나 특색있는 작품을 쓰시려면 많이 노력하셔야 할 듯.
by MIRENia | 2008/03/24 03:39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0) |
감상> [황진순] 라면과 스테이크 (2007.12)
라면과 스테이크

저자: 황진순
출판사: 발해 / 출판년도: 2007.12
가격: 9,000원
ISBN: 978-89-58386-06-3

□ 읽은날: 2008/03/09
□ 만족도: ★★★



고교시절 우수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계에 보탬이 되기 위해 대학진학을 포기한 미선. 전문대를 나와 분식집을 운영하던 그녀는 어느날 방황하는 고교생 강우를 만난다. 아버지와의 깊은 갈등으로 자포자기 상태이던 강우는 미선이 별 뜻없이 내뱉은 상냥한 한마디에 구원을 받고 그녀를 마음에 품는다. 강우가 오직 그녀의 곁에 맴돌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한지 어연 10년이 흘렀는데..


가난하지만 기운찬 여주인공 미선과 그런 그녀를 10년간 일편단심 짝사랑해 온 돈많은 연하 남주인공 강우의 이야기. 럽펜에서 그럭저럭 평이 괜찮길래 기대하고 빌려봤다가 눈물 흘린 책입니다. 크흑..


소재는 흔하지만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소재랑 소개문구에 혹해서 봤음)책 뒷표지에 써진 강우의 절절한 고백을 포함해서 괜찮은 대사도 많았습니다. 10년간 계속 사랑만 한 것은 아니라고, 사랑한만큼 자신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미선에게 화도나고 원망도 했고, 그래서 도망도 쳐봤지만 결국 그녀가 아니면 안되어서 다시 돌아왔다고 털어놓는 장면에서 가슴이 찡했어요. 디어마이썬의 다이치 같애 미선 이외의 여자는 완전히 아웃오브안중이란 점도 좋았습니다. 원래 로맨스는 이런 맛으로 보는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장면장면만 떼어놓고 보면 꽤 괜찮은 좋은데 글 전체로 놓고 보면 뭔가 애매합니다.
뭐랄까... 기승전결이라던가 구성을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써내려간 소설이란 느낌? 대충 어떠한 결말을 지을것이다 정도만 정해놓은채 웹상에서 연재하는 소설같은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이야기에 몰입도가 떨어집니다.

또한 한결같은 강우에 비해 여주인공 미선의 태도가 너무 애매한 점도 문제. 둔해서 강우의 마음을 모르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몰차게 내치는것도 아니고, 그의 마음을 완전히 받아주는 것도 아니었거든요. 이렇게 애매한 상황에 놓여 10년간 별 진전없었던 사이치고는 두 사람의 관계가 너무 어이없을 정도로 쉽게 풀려서 솔직히 좀 김새는 느낌이었습니다. 다 끝나갈때 쯤이라도
어설프게 시비걸어오는 악녀(+그녀의 친구)도 감점요소. 전혀 강우와 섬씽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가 처음부터 자신의 남자라고 생각했다면서 몇 차례에 걸쳐서 손떼라고 경고하는게 참 어이없더라구요. 강우에게 캐무시 당하는 장면은 통쾌했지만 차라리 강우가 미선을 잊기 위해 사귀려고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버린 옛애인이란 설정이었으면 더 설득력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뭔가 안좋은 말만 가득 써놓은 것 같긴 하지만^^;; 폭탄은 아니고(폭탄은 끝까지 읽지도 못합니다.) 딱 중간정도 가는 책입니다. 요 근래 본 다른 책들이 퀄리티가 높아서 상대적으로 덜 재미있게 느껴진데다가 기대를 많이 했던지라 좀 실망하긴 했지만요. 적당히 유치하고 적당히 야하기도 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는 로맨스라고 생각합니다. 연하남이나 짝사랑물 좋아하시는 분은 가볍게 체크해 보세요~
by MIRENia | 2008/03/12 10:05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0) |
감상> [문현주] 그 여자의 세컨드
그 여자의 세컨드

저자: 문현주
출판사: 발해출판사 / 출판년도: 2008.01.
가격: 9,000원
ISBN: 978-89-5838-622-3

□ 읽은날: 2008/02/22
□ 만족도: ★★★



유노그룹 회장의 손녀 연서와 선우텔레콤 후계자 민규는 부모님이 정한 약혼자 사이.
민규의 여동생 민지는 차가운 성격의 민규가 그녀의 친한 친구 연서와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결혼 전에 연서에게 딴 남자를 소개시켜 주려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 계획은 민규에게 들통나고 민규는 그러한 민지의 계획을 이용하려 한다.
민지는 민규의 협박에 그를 연서에게 모르는 남자로서 소개하나 연서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존심에 금이 간 민규는 그녀를 꺾을 것을 다짐하는데. 과연 민규는 그를 돈받고 부잣집 사모님들의 세컨드 해주는 남자로 오해하고 있는 연서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인가.



2008년 1월에 발매된 국내로맨스 소설.
럽펜에서의 평도 괜찮은 편이고 스토리라인도 재밌어 보여서 꽤 오랜기간 예약해서 빌려본 책입니다.

초반부는 상당히 느낌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설정이 독특해서 흥미를 자아내는 데다가 문장도 쉽게 읽히는 편.
딱히 따로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여주에게 남주가 적극적으로 들이댄다는 점은 최근에 본 홍콩 느와르(김신지 저)랑 좀 비슷했지만 워낙에 남주/여주 캐릭터가 다른지라 또 다른 느낌. 차가운 성격의 민규가 자기 약혼녀를 떠보기 위해서 이런 장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좀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으나 그 부분만 무시하면 어색하지 않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스스로 어느정도 잘나간다고 자부하는 자존심 강한 민규가 연서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장면은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게다가 의외로 쪼잔하다는 점도 귀여웠구요. (차가운 성격의 엘리트답진 않았지만요;; 차라리 강 좀 노는 재벌집 후계자로 설정하는게 나았을지도...) 민규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대시하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미남 탤런트가 나오는 드라마 보는 것을 더 우선시 하는 연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책 소개만 봤을 때는 가시돋힌 장미같은 타입을 연상했었는데 천연보케타입(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일줄이야..


 그래서 중반부까지 읽을때만 해도 중상급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를 읽고나니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수직하강;; 한국 멜로드라마에 나올법한 소재 총동원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요즘 시대에 출생의 비밀+ 교통사고 + 기억상실 콤보라니요;;; (스포일러라서 가림)
게다가 적은 페이지수 안에 재벌가라는 설정하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각종 갈등 요소가 어설프게 들어가면서 더더욱 후반부 전개를 애매하고 김빠지게 만드는데 한몫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말씀드리자면 딱 중간정도 가는 소설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던지라 실망도 좀 큰 편이긴 하지만요.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느낌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그래도 문장 자체는 괜찮았던 편이라 이 작가님의 다른 책 한두권 정도는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by MIRENia | 2008/02/25 01:54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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