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배가고픈 MIRENia의 노멀커플 중심 블로그. 요즘 때아닌 로맨스붐
by MIRENia
태그 : 로맨틱코미디
2009/09/17   감상> [박샛별] 팀장님의 사생활 (2009.09) [2]
2009/01/05   감상> [박샛별] 프렌치 키스 & 베이비 키스 [1]
2008/06/09   감상> [정경하] 섹시 레이디(2008.03) [4]
2008/04/25   감상> [김랑]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 (2006.06)
2008/04/21   감상> [박수영] 홍두야 울지 마라(2008.0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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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박샛별] 팀장님의 사생활 (2009.09)
팀장님의 사생활

저자: 박샛별 (필명:운명지기)
출판사: 다인북스 / 출판년도: 2009. 09. 15
가격: 9,000원
ISBN: 9788993886368

□ 읽은날: 2009/09/16
□ 만족도: ★★★★☆



 
사고뭉치 덜렁이 유림은 직장 근처에 방을 얻으려다가 일이 꼬이면서 졸지에 직속상관인 김도현 팀장과 6개월간 동거(=순수한 룸메이트)하는 신세에 놓이게 됩니다. 냉정침착하고 빈틈없는 도현과의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유림은 예전엔 모르던 그의 또 다른 면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는데요. 그의 포커페이스 이면에 숨겨진 세심한 배려와 때때로 보여지는 자상함 등에 유림은 도현을 좋아하게 됩니다. 하지만 유림의 사모하는 팀장님은 유림은 커녕 모든 여자들에게 관심이 없어 보이고, 그에 더해 멀끔한 외모의 정체불명의 청년과 자꾸만 수상한 장면을 연출하는데...
유림의 도현에 대한 마음은 점점 깊어만지고. 아아, 진정 우리의 팀장님 김도현은 동성애자인 걸까요?



 오오 오랫만에 쓰는 로맨스 리뷰글이네요. 이 책은 이전에 리뷰한 [프렌치 키스 & 베이비 키스] 의 작가 박샛별(운명지기) 2009년 9월 최신간으로,  연재분을 워낙 재미있게 봤던지라 출간을 간절히 기다리던작품입니다. 외전이북에 혹해서 로망띠끄에서 예약구매로 구입했습니다. 어제 도착하자마자 단숨에 읽었는데요. 연재시 흐지부지했던 결말부가 확실히 보강되어 나온 매우 만족도 높은 한 권이었어요.

 이 책은 유쾌발랄 낙천적이고 덜렁대는 유림이와 냉철이성포커페이스 팀장님의 동거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로 전체적으로 매우 즐거운 글입니다. 엉뚱하고 유치하고 덜렁대지만, 긍정적이고 발랄한 분위기메이커이자 아이디어뱅크인 유림의 캐릭터가 이 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요. 보통 로설에서는(물론 안그런 것도 많지만) 여주보다 남주의 매력과 여주를 향한 일편단심이 강조되는데, 이 책은 철저하게 유림이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래서 다소 만화적인 유림의 캐릭터가 맞지 않으시는 분께는 읽기 힘든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유림이가 참 귀엽더라구요^^)

 유림의 캐릭터가 과장된 반면, 남주인공 도현의 캐릭터는 최대한 절제되어 있어 작품의 균형을 맞추고 있습니다. 3인칭 전지자 시점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성격상 도현의 속마음은 드물게, 그리고 매우 간접적으로 표현됩니다. 하지만 적절한 시점에 도현의 적절한 행동을 배치함으로서, 도현과 유림 두 사람 사이에 흐르는 감정이 결코 유림의 일방통행이 아님을 독자에게 확실하게 전달해 줍니다. (유림이는 눈치채지 못하지만요) 그래서 유림에 비해 비중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뚜렷하고, 캐릭터에 일관성이 있습니다.

 깔끔하고도 탄탄한 구성 또한 책의 장점입니다. 우선 글의 기본요소를 충실히 갖추고 있으며, 운명지기님 글의 일반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필요 없는 부분의 설명과 묘사는 과감히 생략되고 꼭 필요한 내용 보강은 확실한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글이 굉장히 술술 잘 읽히며 몰입도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유림과 도현 두 사람의 관계 진전을 비롯하여 전체적인 전개도 매우 자연스럽습니다. 글이 지나치게 가벼운 면이 없잖아 있고 극적 긴장감은 다소 떨어지는 편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라는 장르를 고려하면 딱히 단점이라 볼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인위적인 극적 긴장감 조성 보다는 딱 이정도가 좋다는 느낌이에요. 

 단점은 도현이의 직접적인 애정표현 및 후일담이 살짝 부족하게 느껴진다는 점일까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만 않을 뿐 도현이도 표현방식이 달라서 그렇지 유림이를 참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절대 로맨스가 부족한 작품은 아니에요. 하지만 적어도 두 사람이 완전히 맺어진 에필로그에서는 도현이 살짝 변화된 모습으로 좀 더 닭털을 날려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총평에서 별 하나 뺐습니다. 외전이북에서 후일담이 좀 더 나와주길 기대합니다. (일부러 로망띠끄에서 구입했는걸요!)

 리뷰가 어찌 길어져 버렸는데 책이 좀 얇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한 권이었습니다. 제가 로맨틱 코미디를 원래 좋아도 하지만요~^^ 제목이나 소개글이 유치하고 솔직히 표지도 좀 촌스럽지만, 패스하지 마시고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럽펜이나 로망 등의 책 소개글에 있는 본문발췌 보시고 유림이가 거슬리지 않으셨다면 결코 후회하시지 않으실 거라 생각해요. 


++ 참, 결코 동성애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랬으면 제가 읽었을리가 없죠;;
++ 나중에 외전이북이 나오면 관련감상 보강 예정


(Last Updated 2009.09.17)
by MIRENia | 2009/09/17 12:04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2) |
감상> [박샛별] 프렌치 키스 & 베이비 키스
프렌치 키스&베이비 키스

저자: 박샛별
출판사: 신영미디어 / 출판년도: 2008. 10
가격: 9,000원
ISBN: 9788941329251

□ 읽은날: 2008/11/13
□ 만족도: ★★★★★



부드럽게 때로는 격렬하게 XXX

비, 남자 미용사, 아름다운 손가락, 마법, 가벼운 입맞춤…….
폭풍 같았던 그 날의 짧은 기억은 소녀에게 살아갈 용기와 의미를 부여해 주었다. 그로부터 9년이란 시간이 흐르고 소녀는 여자가 되어 기억 속의 남자와 뜻밖의 재회를 한다. 그러나 그녀가 자란 만큼 그도 성장한 것일까. 여전히 그녀를 어린애 취급 하는 민을 보며 류흔은 자존심이 상하면서도 설렘과 함께 가슴 속에서 꿈틀거리는 어떤 욕망을 발견하게 되는데…….



솔직히 별 기대없이 도서관에 신청했다가 읽고 반해서 종이책을 구입한 작품. 로망띠끄의 운명지기님의 최신작입니다. 제가 어지간해선 재미있게 읽은 작품에도 평점 만점 잘 안 매기는데 오랫만에 자신있게 만점 매기는 작품입니다. (읽은지는 좀 되었는데 리뷰를 이제야 쓰게 되네요; )

가족에 의해 상처받았던 두 사람의 운명적인 만남과 9년 뒤의 재회, 그 후의 두 사람의 연애 등이 군더더기 없이 매우 깔끔하게 묘사됩니다. 억지로 사건이나 인간관계를 꼬거나 악랄한 조연의 개입이 없으면서도 기승전결이 뚜렷하며, 이야기가 밋밋하지 않습니다.
다른 듯 하면서도 은근히 닮은 꼴인 두 사람의 절묘한 밀고당기기가 일품이었으며 ,서로의 존재에 의해 위로받고 그것을 발판으로 성장하는 모습 또한 굉장히 보기 좋았습니다. (이렇게 서로의 존재가 서로에게 구원이 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합니다.) 요리 전문가와 남자 미용사라는 독특한 직업설정도 눈길을 끌었으며 그러한 전문분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좋았구요.

정말 오랫만에 주인공들 참 예쁘게 사랑한다라는 느낌을 준 소설이었습니다. '완벽한' 작품이라기 보다는 정말 모자란 점이 딱히 보이지 않는 글이랄까요. 개인적으론 정말 만족스러웠고, 글 자체가 크게 취향을 탈만할 글도 아니라 묵직한 이야기만 즐기시는 분이 아니라면 읽어보셔도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여가 아니라 구입을 생각하신다면 로망띠끄나 신영미디어에서의 구입을 추천드려요~ 덤으로 딸려오는 외전이북의 내용이 상당히 알차답니다. (2세들의 후일담~!)


(Last Updated 2009.01.05)
by MIRENia | 2009/01/05 17:05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
감상> [정경하] 섹시 레이디(2008.03)
섹시 레이디

저자: 정경하
출판사: 우신 / 출판년도: 2008. 03. 06
가격: 9,000원
ISBN: 9788962010404

□ 읽은날: 2008/05/30
□ 만족도: ★★★★☆



 세상만사 대충대충 살아가는 29세 노처녀 서주아. 그녀에게는 최대의 걱정거리이자 천적이 있었으니 직장 상사인 백진하이다. 젊고 능력있고 집안좋고, 돈많고, 외모도 끝내주지만 그러면 뭘하나, 성격이 지랄같은데. 차갑고 빈틈없고 깐깐한 성격의 악마의 아들 드라이아이스 백진하는 오늘도 서주아를 달달 볶는다. 아악 백가야 나 너 너무 싫어!!!
누가봐도 잘난 외모, 뛰어난 두뇌, 뭐 하나 부족할 것 없는 B&B 연구소의 최연소 실장 백진하. 그런 그에게 유일한 고민거리가 있었으니 그것은 작고 오동통한 천하의 둔탱이 서주아이다. 그녀는 정말 끝내주게 눈치가 없다. 이렇게 쪼아대면 돌부처라도 내가 너한테 관심있다는걸 알텐데! 주아에게 필 꼿힌 이후 그녀에 대한 관심과 욕망을 억눌러 온 지난 1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서주아 제발 날 좀 콱 물어줘, 응?!



 올해 3월에 나온 정경하님의 소설. 평이 좋아서 도서관에 예약넣고 기다리다 지쳐서 그냥 사버린 작품입니다. 이 분 소설 여러개 읽어봤는데 이 분은 유쾌한 코미디계열은 정말 딱 제 취향으로 기가막히게 쓰시는데 시리어스는 항상 10%정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지라 사더라도 일단 읽어보고 사는 편인데요. 이 책은 뭐 내용소개 보시면 아시겠지만 유쾌한 로맨틱코미디로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안 샀었으면 나중에라도 샀을 듯.

 책이 좀 얇고, 딱히 내용이 있는건 아닙니다. 정말 저기 소개해 드린 내용이 다라고 보셔도 됩니다.
평범한 얼굴에 걱정근심없는 둥실둥실 곰같은 여주인공 서주아에게 완전히 필 꼿혀버린 남주인공 백진하의 폭주를 유쾌한 문체로 담아내고 있는데, 이게 정말 정신없이 웃깁니다. 주아의 행동 하나하나에 끓어오르는 욕망을 잠재우기 위해 러닝머신을 질주하는 진하는 정말로 온 몸과 마음으로 주아에 대한 열정과 애정이 무엇인가를 보여줍니다. 진하가 워낙에 푼수 팔불출같은 모습만 보여주다보니 원래는 차갑고 빈틈없는 남자라는 설정이 좀 죽는 것 같기도 합니다만, 딱히 위화감이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섹/스신 비중도 상당히 높은 편인데 작품 분위기 자체가 밝고 유쾌하다보니 섹/스신조차 발랄하고 웃깁니다.

 전반적으로 만족한 작품입니다만 아쉬운 점은 역시 좀 짧다는 걸까요. 군더더기 없이 깔끔은 하지만 좀 짧고, 두 사람과는 별 관계없는 외전까지 있어서 더 얇게 느껴집니다. 차라리 진하가 주아에 대한 관심과 욕망을 억누르며 주아를 갈구며 삐뚤어진 방식으로 애정을 표현하던 시절을 더 보여줄 것이지... 하지만 찌질한 조연도 없고, 오해에 의한 갈등도 없고, 괜히 자존심 세우느라 서로를 상처입히는 전개도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정말 괜찮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생각없이 가볍게, 여러번 읽기에도 부담없는 소설로 깊이있는 내용, 카리스마형 남주, 적절한 밀고당기기 등을 즐기시는 분께는 비추. 하지만 남주가 여주를 한결같이 사랑하고 목매다는 발랄한 로맨틱 코미디 좋아하시는 분께는 자신있게 추천드리니 한번 읽어보세요~


(Last Updated 08.06.09)
by MIRENia | 2008/06/09 10:03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4) |
감상> [김랑]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 (2006.06)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

저자: 김랑
출판사: 청어람 / 출판년도: 2006. 06. 04
가격: 9,000원
ISBN: 8925101386

□ 읽은날: 2008/04/21
□ 만족도: ★★★★☆



안팔리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정하. 그래도 당첨운 하나는 끝내주는 그녀는 이번에도 멋지게 경품행사에 멋지게 당첨되어 호화호텔 숙박권을 거머쥔다. 그녀는 애인 민수와의 달콤한 첫날밤을 꿈꾸었으나 그가 양다리를 걸치는 장면을 목격해 버려 분노하게 되는데. 결국 홀로 호텔에 묵게 된 정하는 홧김에 집요하게 전화하는 민수를 약올리기 위해 신음소리까지 내가며 다른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는 것 처럼 연기를 한다. 그런데 세상에, 그 생쇼를 옆 방 남자가 다 지켜보고 있었지 뭔가!

다국적 기업 월든계열의 영화사 월든픽쳐스의 매력적인 젊은 사장 성우.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그는 옆 방 테라스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재미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통화 내용도 흥미진진했지만 그 장면을 그가 지켜보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의 그녀의 귀여운 반응이란! 한눈에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성우는 그녀와의 재회를 기대한다.

쪽팔리는 마음에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옆방남자 성우. 그러나 호텔까지 찾아온 민수를 피하기 위해 정하는 급한 마음에 그를 붙잡고 연인사이인 척 연기한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정말 잘생기고 매력적인 이 남자, 사전 설명도 없는 그녀의 연극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는 것은 물론 키스까지 해오는데. 이후 다시 연락해 온 성우는 거침없으면서도 젠틀하게 정하에게 호감을 표해오고 두 사람은 그렇게 달콤새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발랄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전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유혹의 속삭임'이 평이 좋음에도 워낙에 제 취향에서 어긋났던 지라 빌리면서도 걱정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단 구입예정 목록에 추가~!

매력적인 성격의 정하와 성우 두 사람이 서로에게 꼿혀서 연애하는 모습이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보통 로맨틱코미디쪽 작품들은 처음에 으르렁대던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다가 사이가 좋아지는게 많은 편인데 이 작품은 초반부터 서로에게 끌린다는 의미로 팍팍 불꽃이 튑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보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인상적인 만남과 그에 대한 감정묘사가 잘 되어있는 터라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진한 감정이 갑툭튀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하도 톡톡튀는 성격에 착하고 순진하면서도 은근히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점이 상당히 인간미 있게 느껴졌고, 성우도 굉장히 거침없이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면서도 또 젠틀해서 멋있었어요. 이런 두사람이다 보니 섹/스신도 굉장히 발랄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웃기면서도 저속하거나 유치하지 않은게 오히려 진지하고 농밀한 것 보다 힘들다고 생각해요.

후반부에 약간의 오해가 발생해서 관계가 살짝 튀틀릴 뻔하나 금방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회복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심하는 주인공들 나오는 작품은 솔직히 좀 짜증납니다. 질투도 질투나름이지 믿지도 못하면서 무슨 사랑을 한다고...
악녀 여조의 이간질에 잠시 동요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해 온 성우를 떠올리며 거침없이 성우씨대신 인영이(악역 여조)를 믿느니 콜라병에 사람 목이 낀다고 믿겠다고 생각하는 여주에게 박수쳐주고 싶었어요.

작품 성격상 크게 깊이있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분 필력도 있으신 것 같구요. 조연들 설정이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 외에는 크게 트집잡을 곳 없이 없고 읽히기도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란 질문에 대한 단순하지만 진리인 두 사람의 결론(자세히는 책을 읽어보시길^^)을 지지하며,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Last Updated 08.04.25)
by MIRENia | 2008/04/25 09:48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0) |
감상> [박수영] 홍두야 울지 마라(2008.03)
홍두야 울지 마라

저자: 박수영
출판사: 환상미디어 / 출판년도: 2008. 03. 15
가격: 9,000원
ISBN: 9788961722704

□ 읽은날: 2008/04/19
□ 만족도: ☆



인생에서 가장 행복해야 할 결혼식 날이 홍두에게 있어서 최악의 날이 되었다.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다른 신부와 손을 잡고 식장을 뛰쳐나간 것이다. 그것도 그녀의 전재산을 몽땅 들고서. 신랑의 배신이 수치스럽고 화가 나지만 그보다 더 현실적인 문제가 홍두의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사정을 모르고 기다리고 있는 하객들, 그리고 남겨진 막대한 액수의 빚.

신부에게 버림받은 신랑, 지훈도 곤혹스럽고 화가나긴 마찬가지다. 대체 무슨 마가 끼었는지 3년전에 이미 한번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도망쳤던 것이다. 그때와 같은 수모를 다시 당할 수는 없다. 그는 자신과 같은 처지의 버림받은 신부, 홍두에게 제안한다. 도망간 두 사람을 잡아 족치는 건 나중 일이고 일단은 둘이 위장결혼식을 올려 이 위기를 어떻게 모면해 보자고.



양X도서관 장서담당자님 죄송합니다! 또 쓰레기 책 한권을 제가 도서관에 추가신청 해 버렸군요... 반성할게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참신한 설정의 로맨틱코미디를 읽고 싶었을 뿐인데 왜 제게 이런 비극이 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책 소개만 읽었을 때는 재미있어 보였습니다.얼떨결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이 서로 부딪히면서 친해지는 과정이 발랄하게 그려져 있을 줄 알았는데 글쎄요; 상황설정이 생각 이상으로 억지인데다가 대사 하나하나가 신경에 거슬립니다. 일부러 웃기려고 하는 것 같은데 전혀 웃기지가 않아요. 차라리 이모티콘이 많이 나와도 귀여니 소설을 읽겠음. 게다가 이야기는 어지간한 3류도 적당히 읽을 수 있는 제가 따라가지 못 할 정도로 초 급전개.

더 치명적인건 남주인공 여주인공 모두 서로 땍땍거리기만 하고 매력이 없습니다.
일단은 로맨스이다보니 남주를 매력있게 설정하기 위해 성격 더러운거 말고는 좋을걸 모조리 가져다 붙이는데 그럼에도 하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지지 않는것도 작가의 재주라면 재주. 문장 자체도 수준 이하에 장점을 정말 찾으려고 해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도저히 버틸 수가 없어서 끝은 어떤가 뒤를 넘겨봤더니 남주랑 딴 여자 사이에 딸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자긴 여주에게 가겠다며 남주가 그 여자에게 찌질대며 징징대는 걸 보면서 이 책에 대한 미련과 희망을 동시에 버렸습니다.

책을 반도 안 읽고 리뷰 쓰기도 참 뭐하지만 어쨌든 지뢰에 비추에 작가 블랙리스트 등록입니다.
M기질이 있으신 분은 일부러 찾아서 읽어보셔도 괜찮겠지만 절 원망하진 말아주세요...
(Last Updated 08.04.21)
by MIRENia | 2008/04/21 12:18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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