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를 싫어합니다.
제 인생의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바로 이 영어인데요...
잘하고 말고를 떠나 '언어학'을 좋아하는 제가 도무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언어가 바로 영어입니다. (불어나 라틴어,독어,일어등등은 좋아합니다.)
어쨌든 이런 제 천적과도 같은 영어, 그렇기에 저는 영어로 된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사전까지 찾아가며 했던 게임이 바로 네트핵(Adom이었나 하는 비슷한 류의 로그 롤플레잉 게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었습니다.
텍스트로그 롤플레잉..이라고 해야할까요.(장르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내의 모든 인물,몬스터,던전구조 기타등등이 텍스트로 그려진 롤플레잉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스토리가 있었을 법도 한데, 영어가 딸리던 저는 거기까지는 모르겠고...
특별히 할 게 없었던 시절에, 미친듯이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하나 명령어를 다 영어로 쳐 줬어야 했던 이 게임에 있어서 제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기...
너무나도 리얼한 공복 시스템 덕에, 셀수도 없이 굶어 죽었습니다 -_-;;
화면에 나타나는 헝그리 메세지... 몬스터를 기껏 잡아 고기를 뜯어 먹어도 재수없으면 저주받거나 중독되어 죽어버립니다; 수없이 많은 나 자신의 유령들과 만나면서..(죽으면 제 캐릭터가 유령으로떠돌더군요 -ㅠ-;;;) 정말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 던전이란게 랜덤이어서 음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살아남기에 지친 저는 여기서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이라면 경악하실만한 충격 고백 -_-;;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굶주림과 허약해 빠져서 신나게 죽어나는 것 지친 제가
생각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였습니다.
1.'먹을걸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ㅇㅅㅇ?'
2. '장비도 후지고 인간이라서 약한거야.. 그럼 좀 강한걸로 변신 안되나?'
네, 아주 평범한 발상이지요..
그런데 그 당시 저 생각으로 제가 실행한 방법이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엄한 방법이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저는 어떠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단 저는 처음에 캐릭터 만들기 노가다를 했습니다..
아마 캐릭생성시 랜덤으로 아이템이 주어졌던거같아요.(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리고는 폴리모프 반지였나 폴리모프 지팡이가 주어질 때 까지, 미친듯이 캐릭생성 노가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아이템을 든 캐릭터가 만들어 진 뒤.
이번에는 '분수대 노가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수대 노가다란 무엇이냐..
넷핵에서는 분수대에서 낮은 확률의 랜덤으로 정령이었는지 요정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분수대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는 겁니다!
뭔 아이템 줄까? 했을 때 그 아이템 이름을 '정확한 스펠링으로' 입력하면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물론 영어)
그렇게 수십수백번을 노가다해서 나타난 요정에게 제가 부탁한 아이템은
'폴리모프 콘트롤 반지' 였습니다.(이건 확실히 기억)
그리고 준비는 완성되었습니다 -ㅅ+/
폴리모프반지였는지 지팡이었는지, 그 아이템은 시술자를 '변신'시켜주는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랜덤'이라는 것이었지요.
운 좋으면 강력한 드래곤으로도 변신 할 수 있지만..재수없으면 약해빠진 몬스터로도 변신합니다.
그게 아마 일정시간 간격으로 계속 변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서 피를 본 제가 얻어야만 했던 것이 바로 폴리모프 콘트롤 링.
무엇으로 폴리모프 할 지를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매직 아이템이었습니다.
>>뭘로 변신할래?
라고 나오는 멧세지에, 저는 당당하게 White Dragon을 입력하였고
저는 드래곤이 되어 화면상에 저는 D 자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약해빠진 인간일 때와 딴판인 막강한 파워의 드래곤! 이것으로
2. '장비도 후지고 인간이라서 약한거야.. 그럼 좀 강한걸로 변신 안되나?'
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1.'먹을걸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ㅇㅅㅇ?'
도 해결. 어떻게 했냐고요? 제가 입력한 명령어는 다름아닌...
lay an egg
어머v 먹을게 생겼네 ㅇㅅㅇ//
...............
네; 드래곤이라는 종족상 이점을 이용해, 알을 낳아서 그 알을 먹었습니다.OTZ.....
...고백은 여기까지..
화려한 그래픽으로 장식된 요즘 게임도 좋지만, 가끔은 그래픽은 좋지 못하더라도 재미있었고, 스스로 열정적으로 즐겼던 옛날 게임들이 그리워집니다.
넷핵은 비록 그래픽은 디아블로나 기타 롤플레잉보다 못할지 몰라도, 자유도도 높고 (지나치게) 리얼하고,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던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컴퓨터에서도 돌아갈 지 모르겠지만.. 기회 있으시면 한번 쯤 해보시는 것도 색다른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저 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저도 젊은 혈기에 했던 거니까.
그러고보니 텔넷으로 넷핵서버 돌리시는 분 계셨는데..아직 존재한다면 아시는 분 주소 가르쳐주세요!
++후일담
알을 여러개 낳아서 도시락으로 싸들고다니던 미렌드래곤.
제 때 먹는 걸 잊어서 알이 대략 부화 -_-;;; 제 아기들이 저를 쫓아다니면서
'mommy, hungry'를 번갈아가며 외쳐댈 때 엄청나게 난감했습니다.
(한마리가 아니었거든요;; )
정말 계속 쫓아오던데...
중간에 또 뭔가 잘못먹었는지 트랩에 걸린건지 Blind(장님) 상태가 되었습니다.장님상태가 되면 맵이 보이지않고, 닥치는 대로 두들기는데요(...)
왠 놈이 절 치길래 무적의 미렌드래곤, 상대를 신나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시체를 먹었지요. 아사 일보직전이었거든요..
눈을 뜨고 보니 이런, 내 아기드래곤(....) 싸늘한 시체로 남아있었습니다 -_-;;
제자식 죽이고 먹기까지 했다고 신께서는 사뿐하게 저주까지 걸어주시더군요 ;;
제 인생의 큰 걸림돌 중 하나가 바로 이 영어인데요...
잘하고 말고를 떠나 '언어학'을 좋아하는 제가 도무지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언어가 바로 영어입니다. (불어나 라틴어,독어,일어등등은 좋아합니다.)
어쨌든 이런 제 천적과도 같은 영어, 그렇기에 저는 영어로 된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이런 제가 사전까지 찾아가며 했던 게임이 바로 네트핵(Adom이었나 하는 비슷한 류의 로그 롤플레잉 게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었습니다.
텍스트로그 롤플레잉..이라고 해야할까요.(장르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게임내의 모든 인물,몬스터,던전구조 기타등등이 텍스트로 그려진 롤플레잉 게임이었습니다.
뭔가 스토리가 있었을 법도 한데, 영어가 딸리던 저는 거기까지는 모르겠고...
특별히 할 게 없었던 시절에, 미친듯이 빠져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하나하나 명령어를 다 영어로 쳐 줬어야 했던 이 게임에 있어서 제 목적은 간단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오래 살아남기...
너무나도 리얼한 공복 시스템 덕에, 셀수도 없이 굶어 죽었습니다 -_-;;
화면에 나타나는 헝그리 메세지... 몬스터를 기껏 잡아 고기를 뜯어 먹어도 재수없으면 저주받거나 중독되어 죽어버립니다; 수없이 많은 나 자신의 유령들과 만나면서..(죽으면 제 캐릭터가 유령으로떠돌더군요 -ㅠ-;;;) 정말 살아남으려 발버둥을 쳤습니다.
...그런데 이 던전이란게 랜덤이어서 음식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살아남기에 지친 저는 여기서 한가지 묘안을 생각해 냈습니다.
....이 게임을 아시는 분이라면 경악하실만한 충격 고백 -_-;;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굶주림과 허약해 빠져서 신나게 죽어나는 것 지친 제가
생각했던 것은 다음과 같은 두가지 였습니다.
1.'먹을걸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ㅇㅅㅇ?'
2. '장비도 후지고 인간이라서 약한거야.. 그럼 좀 강한걸로 변신 안되나?'
네, 아주 평범한 발상이지요..
그런데 그 당시 저 생각으로 제가 실행한 방법이
지금 생각해보면 조금 엄한 방법이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뒤 저는 어떠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일단 저는 처음에 캐릭터 만들기 노가다를 했습니다..
아마 캐릭생성시 랜덤으로 아이템이 주어졌던거같아요.(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그리고는 폴리모프 반지였나 폴리모프 지팡이가 주어질 때 까지, 미친듯이 캐릭생성 노가다를 반복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원하는 아이템을 든 캐릭터가 만들어 진 뒤.
이번에는 '분수대 노가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분수대 노가다란 무엇이냐..
넷핵에서는 분수대에서 낮은 확률의 랜덤으로 정령이었는지 요정이 등장합니다.
그런데 이 분수대 요정이, 소원을 들어주는 겁니다!
뭔 아이템 줄까? 했을 때 그 아이템 이름을 '정확한 스펠링으로' 입력하면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이지요..(물론 영어)
그렇게 수십수백번을 노가다해서 나타난 요정에게 제가 부탁한 아이템은
'폴리모프 콘트롤 반지' 였습니다.(이건 확실히 기억)
그리고 준비는 완성되었습니다 -ㅅ+/
폴리모프반지였는지 지팡이었는지, 그 아이템은 시술자를 '변신'시켜주는 아이템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게 '랜덤'이라는 것이었지요.
운 좋으면 강력한 드래곤으로도 변신 할 수 있지만..재수없으면 약해빠진 몬스터로도 변신합니다.
그게 아마 일정시간 간격으로 계속 변신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거기서 피를 본 제가 얻어야만 했던 것이 바로 폴리모프 콘트롤 링.
무엇으로 폴리모프 할 지를 스스로 입력할 수 있는 매직 아이템이었습니다.
>>뭘로 변신할래?
라고 나오는 멧세지에, 저는 당당하게 White Dragon을 입력하였고
저는 드래곤이 되어 화면상에 저는 D 자로 표시가 되었습니다.
약해빠진 인간일 때와 딴판인 막강한 파워의 드래곤! 이것으로
2. '장비도 후지고 인간이라서 약한거야.. 그럼 좀 강한걸로 변신 안되나?'
는 해결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1.'먹을걸 직접 만들어 낼 수 있다면 굶주리지 않아도 된다!!ㅇㅅㅇ?'
도 해결. 어떻게 했냐고요? 제가 입력한 명령어는 다름아닌...
어머v 먹을게 생겼네 ㅇㅅㅇ//
...............
네; 드래곤이라는 종족상 이점을 이용해, 알을 낳아서 그 알을 먹었습니다.OTZ.....
...고백은 여기까지..
화려한 그래픽으로 장식된 요즘 게임도 좋지만, 가끔은 그래픽은 좋지 못하더라도 재미있었고, 스스로 열정적으로 즐겼던 옛날 게임들이 그리워집니다.
넷핵은 비록 그래픽은 디아블로나 기타 롤플레잉보다 못할지 몰라도, 자유도도 높고 (지나치게) 리얼하고, 여러가지로 재미있었던 게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컴퓨터에서도 돌아갈 지 모르겠지만.. 기회 있으시면 한번 쯤 해보시는 것도 색다른 자극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저 같은 짓은 하지 마세요;; 저도 젊은 혈기에 했던 거니까.
그러고보니 텔넷으로 넷핵서버 돌리시는 분 계셨는데..아직 존재한다면 아시는 분 주소 가르쳐주세요!
++후일담
알을 여러개 낳아서 도시락으로 싸들고다니던 미렌드래곤.
제 때 먹는 걸 잊어서 알이 대략 부화 -_-;;; 제 아기들이 저를 쫓아다니면서
'mommy, hungry'를 번갈아가며 외쳐댈 때 엄청나게 난감했습니다.
(한마리가 아니었거든요;; )
정말 계속 쫓아오던데...
중간에 또 뭔가 잘못먹었는지 트랩에 걸린건지 Blind(장님) 상태가 되었습니다.장님상태가 되면 맵이 보이지않고, 닥치는 대로 두들기는데요(...)
왠 놈이 절 치길래 무적의 미렌드래곤, 상대를 신나게 잡았습니다. 그리고 엄청나게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시체를 먹었지요. 아사 일보직전이었거든요..
눈을 뜨고 보니 이런, 내 아기드래곤(....) 싸늘한 시체로 남아있었습니다 -_-;;
제자식 죽이고 먹기까지 했다고 신께서는 사뿐하게 저주까지 걸어주시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