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 오랫만의 포스팅.. 여전히 로설 마구잡이로 읽어가며 잘 살아있습니다.
로설뿐만 아니라 이제 영상물도 좀 봅니다.어머나 점점 일반인이 되어가고 있어...!
1. 영화: 아이언맨
모든것은 로x님의 '천재갑부이지만 초딩인 주인공 토니스타크와 츤데레 만능 비서님v의 두근두근 하트풀 히어로물'이라는 낚시에서 시작. 솔직히 전혀 흥미 없었던 영화였지만, 또 한번 흥미가 동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저란 인간이죠. 결국 저번주 토요일 로x님과 함께 보러갔습니다. 씨너스 센트럴점에서 조조+통신사할인으로 3천원에~! (전 조조가 아니면 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결론은 재미있었어요~ 노멀인들과 야오녀들을 동시에 배려한 듯한 인물관계구성도 인상적이었고(...)화면효과도 화려하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적당히 유치하면서 몰입도도 높았던, 정말 '재미있었다'란 말이 어울리는 영화.
그치만..
주인공 나이가 너무 많아요!!!! 아니, 나이 많은건 알고 갔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님하 수염 매너여-ㅠ-
농담 아니라 맨 처음에 납치 당하기 전에 등장한 토니 스타크를 보고 '아, 쟤가 여기서 죽고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겠구나' 했었습니다. 스읍. 영화 보면서 몇번이나 손을 올려서 토니의 수염을 잘라내고 봤더니 눈매나 콧날같은건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뭐 제 취향의 샤방샤방한 10~20대의 꽃소년은 아니지만(애초에 기대도 안했고) 그래도 봐줄만한 훈남이목구비에 허리선도 살짝 맵시있어 보였는데 아씨..
비서언니도 처음에 좀 삭았다고 생각했는데 머리풀고 드레스입은거 보니 하악하악.
두 사람의 신뢰관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근데 이 영화 최고의 발명품은 딴게 아니라 토니스타크가 가슴에 매달고 다니는 소형 원자로인거같...
+ 악당의 정체는 처음부터 짐작했습니다. 수염+대머리+노인의 조합이 악당이 아니면 대체 뭐죠(←편견)
2. 드라마 : 내 이름은 김삼순
친구가 삼순이dvd좀 빌려달라고 조르길래 빌려주기 전에 오랫만에 다시 봤습니다. 지수현 소설 원작의 MBC방영 드라마입니다. 이거 볼 당시엔 원작소설을 읽기 전이었어요. 소설을 읽은 지금 다시 보니까 당시엔 잘 못느끼던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현빈은 다시봐도 조낸훈남하악하악 이고, 코믹한 연출도 참 괜찮지만서도 순수하게 작품만 놓고 봤을 때는 소설의 압승이네요.
캐릭터성 표현은 정말 괜찮게 했지만 이거이거 완전 양다리물이었잖아요????? 결국 후반에 확실히 결단을 내렸으니 용서가 된거지 중간에 왔다갔다 할 때는 전남친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보였습니다. -_-; 진헌의 희진에 대한 마음을 알고도 달라붙으며 희진에게 모질게 굴었던 삼순도 좀 맘에 안들었구요.
세월에 의해 희석된 사랑과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대한 이야기란 점에 있어서도 원작이 더 낫네요. 원작에서는 삼순과의 연애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그럼에도 도영은 삼순과의 관계를 좀 더 진실된 것으로 만들고 확신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 과거의 연애와 정면으로 맞섰었는데 드라마판에서는 이거 뭐;
게다가 소설에서 의미있게 표현된 몇몇 소재들이 다른 상황에서 어설프게 쓰여진것도 좀 역효과. 예를 들면 오천만원 수표 찢어버리는 장면. 원작에서는 도영이 삼순과의 관계를 이만 끝내달라는 뜻이 담긴 수표를 그것을 준 그녀의 언니앞에서 박박 찢는 것으로 돈보다도 삼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는 반면, 드라마판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돈 주면서 삼순이 관계 끝내자는 것도 아니고, 진짜 유치한 돈자랑으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
PS) 분홍색 양복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깜짝. 만화나 게임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라스트에스코트의 엔쥬가 입고나왔을 땐 저게 뭐야 싶었는데 실재하고, 의외로 어울릴 수도 있더라구요? 역시 옷걸이가 중요한 듯.
3. 영화 : Princess Bride (1987)
: 모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셔서 보게 된 영화. 한편의 잔잔한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상당히 옛날 영화이고, 스토리 자체는 진부하다면 진부하고 다소 유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소 황당하고 과장된 연출과 전혀 안 그럴거 같이 생긴 배우들의 다소 깨는 연기가 이 영화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정말 동화를 그대로 실사 영상으로 옮겨 두었단 느낌? '우와 짱 재밌다'란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특색있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근데 사랑하는 버터컵을 구하기 위해 5년만에 돌아온 남주인공 웨슬리의 수염 에 분노. 40세 이하의 남주인공들의 수염은 법적으로 금지시켜야돼 버럭(반쯤 농담입니다.)
4.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 실은 본지는 한참되었지만 생각해보니 감상을 쓴 기억이 없어서.
로설과 함께 올 상반기에 저를 뜨겁게 달군 완소드라마. 나름 인기를 끌어서 줌마델라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한 바로 그 작품입니다. 닥본사는 물론이요 복습과 함께 디씨질까지 하게 만든 제게 있어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DVD나오면 사려구요.'ㅂ'/
솔직히 연예인물하면 환장하는 저인지라 남주가 인기스타라길래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던건데 이게 진짜쪽대본드라마답지않게 물건이었습니다. 배우들의 환상적인 연기력과 코믹과 로맨스의 적절한 조합이 정말 최고였어요. 제가 귀차니스트라 정말 어지간해선 드라마 실시간으로 챙겨보지 않는데 말이지요.
특히 중반부의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동철(정준호)이를 보는게 정말 흐뭇했습니다. 제가 연예인물 좋아하는주제에 실제 연예인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솔직히 이 드라마 보기 전에는 정준호가 누군지도 몰랐는데요(...) 우와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특히 좋아죽겠다는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연기가 아니라 정말 행복한 연애라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정장 빼입고 나오면 정말 폭풍간지.
선희(최진실)의 앞에서만은 연예인으로서의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보이며 단지 한 사람의 남자로 있을 수 있었던, 그렇기에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희를 선택했던 동철이도 멋있었지만 동철이의 형 동화(정웅인)도 최고였습니다. 동철이와는 다른 방식의 사랑도, 물러서는 방식도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괜히 일처다부제가 최선이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니라구요(..)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노을을 배경으로 전남편의 배신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선희 앞에 동철이 무릎꿇고 그녀를 감싸안으며 한줄기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아 정말 예술사진 같은 한장면이었습니다. 맘같아선 이미지 첨부하고 싶은데 괜히 저작권 시비 발생할까봐 생략. 크흑
로설뿐만 아니라 이제 영상물도 좀 봅니다.
1. 영화: 아이언맨
모든것은 로x님의 '천재갑부이지만 초딩인 주인공 토니스타크와 츤데레 만능 비서님v의 두근두근 하트풀 히어로물'이라는 낚시에서 시작. 솔직히 전혀 흥미 없었던 영화였지만, 또 한번 흥미가 동하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는 것이 저란 인간이죠. 결국 저번주 토요일 로x님과 함께 보러갔습니다. 씨너스 센트럴점에서 조조+통신사할인으로 3천원에~! (전 조조가 아니면 영화를 보지 않습니다.)
결론은 재미있었어요~ 노멀인들과 야오녀들을 동시에 배려한 듯한 인물관계구성도 인상적이었고(...)화면효과도 화려하고 연출도 좋았습니다. 적당히 유치하면서 몰입도도 높았던, 정말 '재미있었다'란 말이 어울리는 영화.
그치만..
주인공 나이가 너무 많아요!!!! 아니, 나이 많은건 알고 갔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님하 수염 매너여-ㅠ-
농담 아니라 맨 처음에 납치 당하기 전에 등장한 토니 스타크를 보고 '아, 쟤가 여기서 죽고 아들이 주인공으로 나오겠구나' 했었습니다. 스읍. 영화 보면서 몇번이나 손을 올려서 토니의 수염을 잘라내고 봤더니 눈매나 콧날같은건 그럭저럭 괜찮았어요. 뭐 제 취향의 샤방샤방한 10~20대의 꽃소년은 아니지만(애초에 기대도 안했고) 그래도 봐줄만한 훈남이목구비에 허리선도 살짝 맵시있어 보였는데 아씨..
비서언니도 처음에 좀 삭았다고 생각했는데 머리풀고 드레스입은거 보니 하악하악.
두 사람의 신뢰관계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 근데 이 영화 최고의 발명품은 딴게 아니라 토니스타크가 가슴에 매달고 다니는 소형 원자로인거같...
+ 악당의 정체는 처음부터 짐작했습니다. 수염+대머리+노인의 조합이 악당이 아니면 대체 뭐죠(←편견)
2. 드라마 : 내 이름은 김삼순
친구가 삼순이dvd좀 빌려달라고 조르길래 빌려주기 전에 오랫만에 다시 봤습니다. 지수현 소설 원작의 MBC방영 드라마입니다. 이거 볼 당시엔 원작소설을 읽기 전이었어요. 소설을 읽은 지금 다시 보니까 당시엔 잘 못느끼던 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현빈은 다시봐도 조낸훈남하악하악 이고, 코믹한 연출도 참 괜찮지만서도 순수하게 작품만 놓고 봤을 때는 소설의 압승이네요.
캐릭터성 표현은 정말 괜찮게 했지만 이거이거 완전 양다리물이었잖아요????? 결국 후반에 확실히 결단을 내렸으니 용서가 된거지 중간에 왔다갔다 할 때는 전남친이랑 크게 다르지 않게 보였습니다. -_-; 진헌의 희진에 대한 마음을 알고도 달라붙으며 희진에게 모질게 굴었던 삼순도 좀 맘에 안들었구요.
세월에 의해 희석된 사랑과 새롭게 찾아온 사랑에 대한 이야기란 점에 있어서도 원작이 더 낫네요. 원작에서는 삼순과의 연애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그럼에도 도영은 삼순과의 관계를 좀 더 진실된 것으로 만들고 확신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 과거의 연애와 정면으로 맞섰었는데 드라마판에서는 이거 뭐;
게다가 소설에서 의미있게 표현된 몇몇 소재들이 다른 상황에서 어설프게 쓰여진것도 좀 역효과. 예를 들면 오천만원 수표 찢어버리는 장면. 원작에서는 도영이 삼순과의 관계를 이만 끝내달라는 뜻이 담긴 수표를 그것을 준 그녀의 언니앞에서 박박 찢는 것으로 돈보다도 삼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확실히 어필하고 있는 반면, 드라마판에서는 전혀 의미가 없습니다. 돈 주면서 삼순이 관계 끝내자는 것도 아니고, 진짜 유치한 돈자랑으로밖에 안보이더라구요.
PS) 분홍색 양복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사실에 깜짝. 만화나 게임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는데...
라스트에스코트의 엔쥬가 입고나왔을 땐 저게 뭐야 싶었는데 실재하고, 의외로 어울릴 수도 있더라구요? 역시 옷걸이가 중요한 듯.
3. 영화 : Princess Bride (1987)
: 모 커뮤니티에서 많은 분들이 추천하셔서 보게 된 영화. 한편의 잔잔한 동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영화입니다.
상당히 옛날 영화이고, 스토리 자체는 진부하다면 진부하고 다소 유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소 황당하고 과장된 연출과 전혀 안 그럴거 같이 생긴 배우들의 다소 깨는 연기가 이 영화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정말 동화를 그대로 실사 영상으로 옮겨 두었단 느낌? '우와 짱 재밌다'란 느낌은 들지 않았지만 그럭저럭 특색있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근데 사랑하는 버터컵을 구하기 위해 5년만에 돌아온 남주인공 웨슬리의 수염 에 분노. 40세 이하의 남주인공들의 수염은 법적으로 금지시켜야돼 버럭(반쯤 농담입니다.)
4. 드라마: 내 생애 마지막 스캔들
: 실은 본지는 한참되었지만 생각해보니 감상을 쓴 기억이 없어서.
로설과 함께 올 상반기에 저를 뜨겁게 달군 완소드라마. 나름 인기를 끌어서 줌마델라 신드롬을 만들어내기도 한 바로 그 작품입니다. 닥본사는 물론이요 복습과 함께 디씨질까지 하게 만든 제게 있어서는 상당히 의미있는 작품~DVD나오면 사려구요.'ㅂ'/
솔직히 연예인물하면 환장하는 저인지라 남주가 인기스타라길래 별 생각없이 보기 시작했던건데 이게 진짜
특히 중반부의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동철(정준호)이를 보는게 정말 흐뭇했습니다. 제가 연예인물 좋아하는주제에 실제 연예인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솔직히 이 드라마 보기 전에는 정준호가 누군지도 몰랐는데요(...) 우와 연기 잘하시더라구요? 특히 좋아죽겠다는 표정이 너무 리얼해서 연기가 아니라 정말 행복한 연애라도 하고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게다가 정장 빼입고 나오면 정말 폭풍간지.
선희(최진실)의 앞에서만은 연예인으로서의 꾸며진 모습이 아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내보이며 단지 한 사람의 남자로 있을 수 있었던, 그렇기에 연예인으로서의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선희를 선택했던 동철이도 멋있었지만 동철이의 형 동화(정웅인)도 최고였습니다. 동철이와는 다른 방식의 사랑도, 물러서는 방식도 굉장히 인상깊었어요. 괜히 일처다부제가 최선이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니라구요(..)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노을을 배경으로 전남편의 배신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선희 앞에 동철이 무릎꿇고 그녀를 감싸안으며 한줄기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장면. 아 정말 예술사진 같은 한장면이었습니다. 맘같아선 이미지 첨부하고 싶은데 괜히 저작권 시비 발생할까봐 생략. 크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