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저자: 김랑
출판사: 청어람 / 출판년도: 2006. 06. 04
가격: 9,000원
ISBN: 8925101386
□ 읽은날: 2008/04/21
□ 만족도: ★★★★☆
안팔리는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 정하. 그래도 당첨운 하나는 끝내주는 그녀는 이번에도 멋지게 경품행사에 멋지게 당첨되어 호화호텔 숙박권을 거머쥔다. 그녀는 애인 민수와의 달콤한 첫날밤을 꿈꾸었으나 그가 양다리를 걸치는 장면을 목격해 버려 분노하게 되는데. 결국 홀로 호텔에 묵게 된 정하는 홧김에 집요하게 전화하는 민수를 약올리기 위해 신음소리까지 내가며 다른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있는 것 처럼 연기를 한다. 그런데 세상에, 그 생쇼를 옆 방 남자가 다 지켜보고 있었지 뭔가!
다국적 기업 월든계열의 영화사 월든픽쳐스의 매력적인 젊은 사장 성우.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던 그는 옆 방 테라스에서 전화기를 붙잡고 있는 재미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통화 내용도 흥미진진했지만 그 장면을 그가 지켜보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의 그녀의 귀여운 반응이란! 한눈에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 성우는 그녀와의 재회를 기대한다.
쪽팔리는 마음에 다시는 마주치고 싶지 않았던 옆방남자 성우. 그러나 호텔까지 찾아온 민수를 피하기 위해 정하는 급한 마음에 그를 붙잡고 연인사이인 척 연기한다. 그런데 자세히보니 정말 잘생기고 매력적인 이 남자, 사전 설명도 없는 그녀의 연극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는 것은 물론 키스까지 해오는데. 이후 다시 연락해 온 성우는 거침없으면서도 젠틀하게 정하에게 호감을 표해오고 두 사람은 그렇게 달콤새콤한 연애를 시작한다.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었던 발랄 유쾌한 로맨틱코미디. 전에 읽었던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유혹의 속삭임'이 평이 좋음에도 워낙에 제 취향에서 어긋났던 지라 빌리면서도 걱정 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단 구입예정 목록에 추가~!
매력적인 성격의 정하와 성우 두 사람이 서로에게 꼿혀서 연애하는 모습이 굉장히 흐뭇했습니다. 보통 로맨틱코미디쪽 작품들은 처음에 으르렁대던 두 사람이 티격태격 하다가 사이가 좋아지는게 많은 편인데 이 작품은 초반부터 서로에게 끌린다는 의미로 팍팍 불꽃이 튑니다. 그래서 오히려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어떻게 보면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인상적인 만남과 그에 대한 감정묘사가 잘 되어있는 터라 두 사람의 서로에 대한 진한 감정이 갑툭튀스럽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주인공 두 사람도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하도 톡톡튀는 성격에 착하고 순진하면서도 은근히 자신의 욕망에 솔직한점이 상당히 인간미 있게 느껴졌고, 성우도 굉장히 거침없이 노골적이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면서도 또 젠틀해서 멋있었어요. 이런 두사람이다 보니 섹/스신도 굉장히 발랄유쾌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웃기면서도 저속하거나 유치하지 않은게 오히려 진지하고 농밀한 것 보다 힘들다고 생각해요.
후반부에 약간의 오해가 발생해서 관계가 살짝 튀틀릴 뻔하나 금방 서로에 대한 신뢰와 애정으로 회복되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의심하는 주인공들 나오는 작품은 솔직히 좀 짜증납니다. 질투도 질투나름이지 믿지도 못하면서 무슨 사랑을 한다고...
악녀 여조의 이간질에 잠시 동요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해 온 성우를 떠올리며 거침없이 성우씨대신 인영이(악역 여조)를 믿느니 콜라병에 사람 목이 낀다고 믿겠다고 생각하는 여주에게 박수쳐주고 싶었어요.
작품 성격상 크게 깊이있는 작품은 아닙니다만,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분 필력도 있으신 것 같구요. 조연들 설정이 다소 작위적인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 외에는 크게 트집잡을 곳 없이 없고 읽히기도 굉장히 쉽게 읽힙니다. 제목에서 말하는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2%란 질문에 대한 단순하지만 진리인 두 사람의 결론(자세히는 책을 읽어보시길^^)을 지지하며,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Last Updated 08.04.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