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저자: 조례진
출판사: 발해출판사 / 출판년도: 2006. 05. 26
가격: 9,000원
ISBN: 8958383208
□ 읽은날: 2008/04/21
□ 만족도: ★★★★★
언젠가 이헌 그 자식을 이기고 말겠어! 같은 병원에서 태어난 순간부터 31년간 줄곧, 휘경에게 있어서 옆집아이 이헌은 라이벌이었다. 남자인 것도, 뭐든지 그녀보다 잘하는 것도, 반반한 얼굴도, 선심쓰는 듯한 호의도, 그녀의 도전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도 맘에 들지 않는다. 오늘도 31세 미모의 엘리트 강력계 소속 검사 휘경은 언제나 그녀보다 한발 앞서가 있는 이헌을 꺽겠다고 다짐한다. 그런데 왜 갑자기 그 재수없는 자식이 남자로 느껴지기 시작하는 걸까.
준수한 외모에 냉철한 가면의 무뚝뚝한 수재 마약과 소속 검사 이헌.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휘경과 달리 언제나 무덤덤해 보이는 그이지만 속은 그 누구보다 바짝바짝 타고 있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라이벌로만 인식되는 남자의 비애를 아는가?
대체 언제 시작된 건지 모를 휘경에의 연정. 도피도 해보고 다른 여자도 사귀어보려 했으나 끈질긴 인연만큼 그의 마음도 한결같은데. 휘경을 포기할수도, 그녀를 잃을 수 있다는 두려움에 다가갈 수도 없는 그의 사랑의 행방은 과연?
친구이상 연인미만의 관계를 깨트리고 싶지 않아 오히려 소극적이 되어버린 두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한다는 소꿉친구물의 전형공식을 따르고 있는 로맨스 소설입니다. 사놓고 미루고 있던 책인데 도서관에서 빌려본 같은 작가분의 '샹그리라'가 꽤 재미있었던지라 읽기로 결심했습니다. 오오 사두길 잘했다!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우선 설정부터가 잘난 두 주인공 캐릭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것이 비록 이성에 대한 감정은 아니었으나 끊임없이 이헌을 의식하며 뭐 하나 지고싶지 않아하는 휘경도 귀여웠지만, 이헌은 더 귀엽고 멋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혼자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는 휘경과 대조적인 무뚝뚝한 완벽초인 이헌을 보면서 얘네 둘 로맨스가 어떻게 진행되려나 했는데 그게 다 내숭일 줄이야! 휘경의 언동 하나하나에 동요하면서 고요히 사랑을 불태우는, 그러면서도 연적에 대한 견제 또한 잊지 않는 이헌이 재미있고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휘경이 이헌을 남자로 인식하는 과정이 다소 급작스럽다는 느낌은 들었습니다만, 뭐 휘경에게 있어서의 이헌의 존재감 또한 어마어마했기에(라이벌의식이긴 했지만 언제나 휘경의 머릿속을 온통 메우고 있었던 것은 이헌이었으니까요) 어색하게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감정을 죽이고 절제된 행동만 하던 이헌이 연인관계로 발전 뒤 강하게 나와서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만, 오래 참았으니 터질때도 되었다 생각하며 오히려 더 부추기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맛으로 로맨스 보는거죠^^
솔직히 내용을 보고 처음엔 아니 이게 왠 S.A 싶었는데 (※ 만년2등의 괄괄한 성격의 여주인공이 항상 1등만 하는 남주인공을 꺽겠다고 열올리고, 남주인공은 무시하는 척 하고 있으나 실은 여주인공을 이성으로서 좋아한다는 내용의 일본 만화) 솔직히 S.A보다 훨씬 더 재밌었어요. 주인공이 성인남녀이다보니 로맨스도도 높고 진한 묘사도 많았거든요(←야)
어쨌든 굉장히 만족스러웠던 한권이었습니다. 내용 자체도 흥미진진했지만 글 자체로도 완성도가 높고 분량도 적절해서 몰입도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내용의 깊이도 딱 적당하고 소재도 부담스럽지 않는 수준에서 개성적이고 에필로그도 깔끔했습니다.
자신있게 별 5개 추천~! 기회되시는 분은 꼭 읽어보세요!
(Last Updated 0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