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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이새인] 개인의 취향(2007.07)
개인의 취향

저자: 이새인
출판사: 도서출판 청어람/ 출판년도: 2007.07
가격: 9,000원
ISBN: 9788925108032

□ 읽은날: 2008/03/17
□ 만족도: ★★☆



남자친구의 양다리에 실연을 위로해 주는 척 하며 겁탈하려한 동창생까지... 남자라는 짐승에게 진절머리가 난 29세 박우민. 그러나 그녀는 때로는 의지할 수 있지만 그녀에게 흑심 품고 달려 들지는 않을 남자'친구'를 원했다.

잠시 거주할 셋방을 찾던 깔끔한 성격의 건축가 청년 전진호는 뜻하지 않은 행운에 흥분한다. 존경하던 유명 건축가의 최고 걸작이라 불리는 집에 세들어 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순 없다. 그러나 집주인이라는 처참한 몰골의 아가씨(?)는 남자와 단 둘이 살 수 없다며 그의 입주를 거절하고, 진호는 급박한 마음에 그녀를 설득하고자 둘러댄다. '저는 게이거든요'

간절히 바라던 게이 남자 친구와의 우정을 꿈꾸는 우민, 입주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무방비한 우민의 매혹적인 모습에 흔들리며 게이라고 둘러댄 것을 후회하는 진호. 서로 다른 생각을 품은 두 사람의 동거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 오늘은 게이 소재의 로맨스나 볼까'란 마음에 골라온 소설. (참고로 같이 빌린 책은 남주가 게이역 전문배우라는 설정의 [화려한 연애] 였습니다.)

 그럭저럭 재미있어 보이는 소재의 작품이지만 딱 이러한 소재에서 기대할 수 있을 정도의 이야기만 펼쳐집니다.
서로에게 호감을 가졌으면서도 첫 만남에서 진호가 둘러댄 게이라는 거짓말 때문에 정체된 두사람의 관계가 유쾌발랄하게 묘사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정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점일까요? 읽을 때는 그럭저럭 무난했던 것 같은데 책을 덮고 나니 기억나는 장면이 거의 없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여주인공에게 공감하기가 힘들다는 점도 마이너스. 처음에 입주하려고 게이라고 둘러댄건 진호였지만 그 사실을 너무 자기 좋을대로만 이용하는 우민에게는 반감이 들더라구요. 겁탈당하거나 성적으로 이용당할리도 없고, 남자로서 의지할 수도 있고(힘쓰는 일 도와달라 할 수 도 있고), 동성에게는 하기 힘든 상담을 할 수도 있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남자'친구'. 작품 안에서도 잠시 언급되지만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지도 않으면서 공상속의 게이 남자친구의 역할을 강요하는게 솔직히 많이 껄끄러웠습니다. 진호가 진짜 게이였어도 우민의 저런 태도는 껄끄러웠을 듯.

 도중에 읽다가 내던지거나 읽은 시간이 아까운 정도는 아니었지만 솔직히 약간 후회스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로맨틱코미디인만큼 내용이 가볍더라도 화끈하게 웃겼으면 더 괜찮았을텐데 말이지요. (생각해보면 귀여니 소설은 읽고나면 남는건 없었지만 이모티콘만 견디면 그래도 읽을 때는 웃기기라도 했는데...) 앞으로는 이 작가분 작품은 딱히 체크해서 읽을 것 같지는 않네요. 그럼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by MIRENia | 2008/03/24 03:13 | ㄴ 로맨스 별실 | 트랙백 | 덧글(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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