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 나비저자: 김정은
출판사: 신영미디어 / 출판년도: 2007.09.18
가격: 9,000원
ISBN: 978-89-413-2779-0
□ 읽은날: 2008/03/11
□ 만족도: ★★
내가 살아 있는 지옥나비의 숙주라고?
아성으로 인해 찾아온 지옥세계의 대혼란!
평범하게 살아 온 여고생 아성은 어느 날, 친부모의 손에 죽을 위기에 놓인다. 여태껏 함께 살아 왔던 그들이 이계의 식인 생물 ‘지옥나비’였다니! 위기에 놓인 아성 앞에 아천이 나타나 지옥나비를 처단하고 아성을 지옥으로 끌고 간다.
지옥나비인 부모 밑에서 자라나 오래 전에 지옥나비가 되었어야 할 아성이 가까스로 변태를 멈추고, 사람의 형태로 남아 있는 것을 본 아천은 아성에게 호기심과 함께 묘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래서 그는 결국 녹오승의 명을 거스르고, 아성에게 변태를 중지시키는 약을 먹이게 되는데…….
도서관에서 돌아보다가 강렬한 타이틀과 위의 왠지
로맨스 소설은 일반적으로 뒷표지에 간단하게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간략한 소개죠. 평소 때와는 달리 오늘은 제가 줄거리를 쓴 것이 아니라 책 뒤의 소개 문구를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읽어보시고 ↓를 긁어주세요.
남주인공은 아천이 아닙니다!!
남주인공은 여기서 이름의 첫글자조차 등장하지 않은 염라대왕님이십니다. 낚시 소개문 매너염...
그래서 이 소설이 무슨 내용인가 하면...
졸지에 지옥의 실험에 말려들어 지옥나비라는 생물의 숙주가 되어 살아있는 상태로 지옥에 끌려간 여고생 아성은 그녀에게 한눈에 뿅간 반마 아천 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합니다. 아천이랑 헤어지고는 마침 지옥생활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던 염왕 우윤의 눈에 들어서 목숨부지하고 총애를 받는 아성. 그런 아성이 아니꼬운 무리들에 의해 그녀는 다시 위기에 처하나 아천이 혜성같이 다시 등장해서 구해줍니다. 우윤이 질투에 휩싸여 아천을 벌주는 중에 지옥에 반란이 일어나 우윤과 아성에게 조금 위기가 닥쳐오나 싶었으나, 새끈한 우윤과 나비여인으로 각성한 아성, 우윤의 심복으로 출세한 아천에 의해 반란을 도모한 무리들은 무참히 깨지고 지옥에는 다시 평화가 돌아옵니다. 예전과는 약간 다른, 살아있는 존재인 아성의 따뜻한 온기가 감도는 세상으로요. (※약간 각색됨)
나름대로 지옥나비라는 소재와 독특한 세계관이 참신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러한 지옥 세계의 묘사라던가 지옥나비의 설명 등에 치중한 나머지 로맨스 부분이 매우 빈약합니다. 중반부까지 대체 남주인공이 누구인건지 감을 잡을 수 없을 정도였어요. 게다가 안타깝게도 그렇게 공들여서 설명한 것 치고는 그러한 설정이나 세계관이 제대로 전달되지도 않고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최근에 읽은 책 중 이렇게 책장 넘기기 힘들었던 책은 처음.
게다가 여주인공 아성도 좀 대인배;;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자신의 세계를 잃고 지옥에 떨어진 평범한 여고생 치고는 너무 자신이 처한 상황을 쉽게 받아들입니다. 지옥에 속한 인물들과는 또 다른 의미의 이질적인 캐릭터라 작품에 몰입하기가 더욱 힘들었습니다.
제게는 가슴아픈 폭탄이었지만, 그래도 시각적인 묘사는 괜찮았습니다.
이러한 장점을 살릴 수 있다면 다음 작품은 좀 더 괜찮은 작품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Last Updated 2008.03.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