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세컨드 저자: 문현주
출판사: 발해출판사 / 출판년도: 2008.01.
가격: 9,000원
ISBN: 978-89-5838-622-3
□ 읽은날: 2008/02/22
□ 만족도: ★★★
유노그룹 회장의 손녀 연서와 선우텔레콤 후계자 민규는 부모님이 정한 약혼자 사이.
민규의 여동생 민지는 차가운 성격의 민규가 그녀의 친한 친구 연서와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없으리라 생각하고 결혼 전에 연서에게 딴 남자를 소개시켜 주려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그 계획은 민규에게 들통나고 민규는 그러한 민지의 계획을 이용하려 한다.
민지는 민규의 협박에 그를 연서에게 모르는 남자로서 소개하나 연서는 그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자존심에 금이 간 민규는 그녀를 꺾을 것을 다짐하는데. 과연 민규는 그를 돈받고 부잣집 사모님들의 세컨드 해주는 남자로 오해하고 있는 연서의 마음을 열 수 있을 것인가.
2008년 1월에 발매된 국내로맨스 소설.
럽펜에서의 평도 괜찮은 편이고 스토리라인도 재밌어 보여서 꽤 오랜기간 예약해서 빌려본 책입니다.
초반부는 상당히 느낌이 좋은 편이었습니다. 설정이 독특해서 흥미를 자아내는 데다가 문장도 쉽게 읽히는 편.
딱히 따로 마음에 둔 상대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좀처럼 마음을 열지 않는 여주에게 남주가 적극적으로 들이댄다는 점은 최근에 본 홍콩 느와르(김신지 저)랑 좀 비슷했지만 워낙에 남주/여주 캐릭터가 다른지라 또 다른 느낌. 차가운 성격의 민규가 자기 약혼녀를 떠보기 위해서 이런 장난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좀 위화감이 느껴지긴 했으나 그 부분만 무시하면 어색하지 않고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스스로 어느정도 잘나간다고 자부하는 자존심 강한 민규가 연서에게 철저하게 무시당하면서 전의를 불태우는 장면은 저절로 웃음이 나옵니다. 게다가 의외로 쪼잔하다는 점도 귀여웠구요. (차가운 성격의 엘리트답진 않았지만요;; 차라리 강 좀 노는 재벌집 후계자로 설정하는게 나았을지도...) 민규가 그렇게 노골적으로 대시하는데도 신경도 안쓰고 미남 탤런트가 나오는 드라마 보는 것을 더 우선시 하는 연서도 재미있었습니다. 책 소개만 봤을 때는 가시돋힌 장미같은 타입을 연상했었는데 천연보케타입(다소 엉뚱한 구석이 있는)일줄이야..
그래서 중반부까지 읽을때만 해도 중상급정도는 된다고 생각했는데 후반부를 읽고나니 이 작품에 대한 평가가 수직하강;; 한국 멜로드라마에 나올법한 소재 총동원에 입이 딱 벌어졌습니다.
요즘 시대에 출생의 비밀+ 교통사고 + 기억상실 콤보라니요;;; (스포일러라서 가림)
게다가 적은 페이지수 안에 재벌가라는 설정하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각종 갈등 요소가 어설프게 들어가면서 더더욱 후반부 전개를 애매하고 김빠지게 만드는데 한몫합니다.
결론적으로는 말씀드리자면 딱 중간정도 가는 소설이었습니다.
솔직히 기대를 많이 했던지라 실망도 좀 큰 편이긴 하지만요.
차라리 처음부터 끝까지 가벼운 느낌으로 일관성을 유지했더라면 훨씬 더 재미있는 소설이 되었을 것 같은데 좀 아쉽네요.
그래도 문장 자체는 괜찮았던 편이라 이 작가님의 다른 책 한두권 정도는 더 읽어볼 예정입니다.











